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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1725명' 발표…합격률 '53%'

법률신문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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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변호사시험부터는 'CBT' 도입 예정
법무부는 20일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를 열고 제12회 변호사시험 합격자수를 1725명으로 결정해 발표했다. 1660점 만점에 총점 901.9점 이상을 얻은 응시자들이다.
지난해 제1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1712명)과 비교해 13명 늘었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3255명이다. 전체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지난해 53.33%보다 0.55%p 낮은 53%를 기록했다.
올해 기준으로 2023년 졸업 응시자(12기 석사학위 취득자 기준) 합격률은 71.67%, 합격자 중 남성은 921명(53.39%), 여성은 804명(46.61%)이다. 총 입학정원(2000명) 대비 합격률은 86.25%이며, 졸업(석사 학위 취득) 후 5년·5회 응시 기회를 모두 사용한 응시자(1~8기 기준)의 최종 누적 합격률은 88.14%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는 지난해 열린 직전 회의에서 제12회 변호사시험 합격인원을 '동점자 등을 고려해 1700명 내외'로 하는 것으로 심의·의결했고, 이를 바탕으로 점수 분포, 동점자, 응시인원, 최근 합격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현재 변호사시험의 적정한 합격자 규모를 논의 중으로, 9월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4년도 제13회 변호사 시험 실시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제13회 변호사 시험부터는 논술형(기록형·사례형) 필기시험에 컴퓨터 작성 방식(CBT,Computer Based Test)이 도입된다. 다만 수기 방식을 희망하는 응시자는 원서 접수 과정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응시자들은 법무부가 시험을 위해 제공한 동일한 사양의 노트북으로 시험을 응시해야 하며, 작성한 답안은 시험장에 설치된 폐쇄형 유선 네트워크를 통해 감독관에게 전송·제출해야 한다. 최종적인 CBT 시험 실시 계획은 9월 초 결정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CBT 시험이 도입되면 서울로 응시생이 몰려 시험장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없도록, 자교 로스쿨에서만 변호사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안재명 기자 jman@law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