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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힘,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과 묻고 답하다
출처 | 대한변협신문      등록일 | 2017.09.04

심기준 국회의원


정치에 뜻을 품게 되신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저는 강원도 원주가 고향이고, 그곳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를 모두 나왔습니다. 그 시절 목격한 것은 강원도가 중앙으로부터 소외되어 매우 낙후된 지역이었음에도, 보수정권에 몰표를 주는 맹목적인 정치지형과 군부독재였습니다. 이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고자 20대 젊은 시절 민주진영에 입문한 이래 줄곧 당직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평창올림픽 특별위원회 등 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데, 어떤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계십니까.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는 국회의원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제1의 과제입니다. 올림픽은 개최도 중요하지만 어떤 올림픽으로 성공시킬 것이냐가 더 중요합니다.

일단 평화올림픽이 되어야 합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북한선수단의 참가 등이 불투명하지만 스포츠 교류를 시작으로 대화의 물꼬를 튼 경우가 적지 않아 정치적 상황에 맞는 적절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평화는 경제와도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북 간의 평화협력 무드가 조성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독일 베를린에서 말씀하신대로 대한민국에서 시베리아까지 이어지는 횡단철도, 가스관이 건설될 수 있고, 비무장지대 평화생태공원 조성, 금강산 관광의 재개 등으로 대한민국과 강원도 경제 활성화의 획기적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경제올림픽이 되어야 합니다. 평창올림픽이 개최되면 많은 외국인이 강원도를 방문할 것입니다. 이때 강원도의 수려한 자연환경, 풍부한 문화재 및 음식을 치밀하게 홍보한다면 강원도를 스위스의 알프스처럼 전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시켜 경제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문화올림픽이 되어야 합니다. 올림픽 개폐회식 행사를 비롯한 대회장식, 진행요원의 옷 등 대회 전반에 전통문화적 요소를 세밀히 녹여내어야 할 것입니다. 관련 문화 행사를 관람형이 아니라 체험형으로 기획하여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론 올림픽 성공의 전제는 붐 조성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올림픽 지원 예산 557억원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하는 등 붐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도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으로서,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뛸 것입니다. 대한변호사협회의 적극적 지원도 요청드립니다.

국회 역할에 대해 국회에 입문하기 전과 달리 생각하게 된 점이 있으신가요.


20대부터 당직자로서 민주진영에 줄곧 몸담아 왔는데, 국회에 입성하기 전후 국회의 역할에 대해 크게 생각이 바뀐 것은 없습니다. 국회는 대의민주주의의 꽃입니다. 국민 일부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대변하여야 합니다. 발언권이 미약하여 정치권이나 언론의 관심을 끌 수는 없지만 법률과 정책적 조력이 필수적인 정치적,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진지하고 성실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장을 자주 방문하고 직접 소통하는 행보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당 간 정책이 다른 경우,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상대방 의견에 승복하고 양보하는 정신도 필요해보이는데 이같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보십니까.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는 상호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신뢰가 생기려면 일단 서로 자주 만나야 합니다. 무릎을 마주하며 여러 대화를 나누고 밥도 같이 먹으면 인간적, 업무적으로 가까워져서 신뢰 형성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야를 아우르는 당·정·청, 지방정부 고위 및 확대회동의 정례화를 조속히 추진하고, 정치적 상황에 관계 없이 밀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원을 정당별로 1명씩 꼽아주실 수 있나요?

현재 국회의장인 관계로 무소속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정세균 의원(서울 종로)을 존경합니다. 제가 정치에 입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분입니다.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은 극우적 이념과 거리를 두고 합리적인 관점에서 일관되게 의정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전북 정읍고창)은 관료 출신으로서 자기 소신이 뚜렷하면서도 융통성이 있는 한편 호남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될 만큼 지역에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갑)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합리적인 토론 자세를 보여주었고, 노동자, 농민을 위한 일관되고 진정성 있는 정책을 꾸준히 개발, 제시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으로 활동하시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정권 교체의 순간입니다. 강원도 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선거 운동을 함께 했기 때문에 보람이 컸습니다. 더욱이 광복 이후 줄곧 보수정당에게 표를 몰아주었던 강원도에서 최초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하였고, 접경지역인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등에서도 보수정당을 이겼다는 점에서 강원도 정치지형의 새로운 미래를 발견할 수 있어서 더욱 기뻤습니다.

또한 평창올림픽 후원 현물에 대해 부과되던 부가가치세를 83% 감경하여 현물 후원을 촉진시키는 법안을, 당초 반대 입장이던 기재부와 조세소위 위원들을 설득하여 지난 8월 31일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을 때에도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국회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의원으로 양분되는데, 지역구 소속은 이름 그대로 지역의 다수투표자가 당선되는 반면, 비례대표의원은 전체국민의 정당투표율에 의해 결정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선출방식에 차이가 있는 만큼 국회에서의 활동에도 차이점이 있어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통상 비례대표 의원은 지역구가 없다는 점에서 지역구 관련 활동 등 지역 기속성이 적은 반면 정당 기속성이 강하다는 현실적 차이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20대 비례대표 의원 47명 중 유일하게 지역대표성이 강한 의원입니다. 강원도가 취약지역임을 배려하여 비례대표로 선출되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원외 시절인 2015년부터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으로 재직하여 오면서 강원도 18개 시군의 현안 해결을 위해 뛰어 왔습니다. 사실상 강원도 전체를 지역구로 둔 비례대표 의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약력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전, 강원도지사 정무특별보좌관

▶전, 노무현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국장



정리 : 편집위원 박상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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